<후진타오, 中네티즌과 첫 인터넷 채팅>
 
 "평소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얼 하시나요?(중국 네티즌)"
 "가장 먼저 국내외 뉴스를 읽습니다.(후진타오 주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인터넷에 '데뷔'했다. 후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사를 찾아 웹사이트인 인민망(www.people.com.cn)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과 채팅을 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인터넷을 통해 국민과 대화를 나눈 것은 후 주석이 처음이다.

   이날 인민일보 온라인 토론방(强國論壇)에는 300여개의 질문이 쏟아졌으며 질문 내용도 양안 관계에서부터 부패, 물가 급등, 후 주석 개인 취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후 주석은 채팅을 시작하기 전 "인터넷상에서 여러분들과 교류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네티즌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첫번째 질문으로는 '평소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엇을 하느냐'가 채택됐다.

   후 주석은 "일이 바빠서 매일 인터넷을 서핑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자주 접속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에 접속하면) 먼저 국내외 뉴스를 읽는다"고 대답했다.

   후 주석은 이어 "네티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또 공산당과 정부 일에 대한 네티즌들의 조언과 의견을 살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제기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볼 수 있느냐'는 두번째 질문에는 "우리는 네티즌들이 제기한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우리는 일을 하고 정책 결정을 내릴 때 인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은 인민의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중요한 통로"라고 덧붙였다.

   이날 후 주석과 네티즌들의 인터넷 대화는 20분간 진행됐다.

   후 주석은 인터넷 대화를 끝내면서 시간 관계상 더 많은 네티즌들과 대화를 하지 못했다면서 "인터넷으로 의견을 보내주면 진지하게 읽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후 주석이 네티즌과 처음으로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이인위본(以人爲本)의 정신에 따라 민중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것과 동시에 대중적으로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쓰촨(四川)성 대지진 이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대중적 인기가 후 주석을 오히려 뛰어넘을 정도로 치솟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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