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사망, 3명 실종, 360여명 부상
쓰촨 대지진 발생 110일만에 또 참사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조성대.진병태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7만여명의 사망자낸 대지진이 발생한지 110일만인 30일 다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31일 현재 2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360여명이 부상했다.
또 강진 발생 하루만에 같은 진앙지에서 규모 5.6의 여진이 다시 발생하는 등 300여차례의 여진이 감지됨으로써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지진은 30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께 윈난(雲南)성과 인접한 쓰촨 남부 판즈화(攀枝花)시에서 동남쪽으로 50㎞ 떨어진 땅속 10㎞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4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것 외에 13만여채의 가옥이 파손되거나 붕괴되고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여진이 계속될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자를 비롯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휴대전화가 지진으로 불통되고 지진 사고 현장은 통신 시설이 낙후된데다 세찬 빗속에 도로가 상당부분 파손돼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으로 판즈화시 런허(仁和)구와 후이리(會理)현 등에서 집 1천여채가 무너졌고 400여채가 벽에 금이 발생하는 등 크게 훼손됐으며 윈난성에서는 융런(永仁), 위안머우(元謀), 우딩(武定), 다야오(大姚)현 등 4개현이 집중적인 재난을 당했다.
특히 600여곳의 학교가 붕괴되거나 파손돼 학생들의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지진은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와 판즈화시에서 동남쪽으로 160㎞ 윈난성 성도 쿤밍(昆明)에서도 감지돼 시민들이 놀라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중앙지진국과 쓰촨,윈난 지진국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했고 윈난성 정부와 적십자회는 텐트와 모포등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지역에는 큰 비가 내리고 있고, 낙석 등으로 도로가 군데군데 막혀 현장 접근이 어렵고 국도변에는 이미 이재민들의 텐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윈난성 융런현의 한 주민은 지진과 여진의 여파가 강하게 느껴졌으며 가옥 벽에 균열이 생기고 창문이 박살이 나면서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집에서 뛰쳐나와 대피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지진 발생 24시간 뒤인 31일 오후 4시31분께 같은 곳에서 규모 5.6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복구와 인명구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쓰촨성에서는 지난 5월 12일 리히터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7만명이 숨지고 1만8천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판즈화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약 4시간만인 오후 8시46분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바인궈린멍구자치주 허징(和靜)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국가지진국이 밝혔다.
이 지진의 피해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