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예행 연습을 통해 내년 8월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에 비가 내리지 않는 청명한 날씨를 보장받았다. 중국 기상당국은 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1년 앞둔 지난 8일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성립 60주년 기념식을 치르는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인공 기상조절 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9일 전했다. 당일 위성관측 결과 후허하오터로 이동중인 구름층이 비를 뿌릴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되자 중국 기상당국은 3대의 항공기를 발진시켜 후허하오터에서 100㎞ 떨어진 상공에서 비구름 `요격' 작업을 진행했다. 5시간동안 비구름층에 요오드화 은, 규조토 등 촉매제를 뿌려 빗방울을 만들 수 있는 미물질을 파괴, 성공적으로 비구름을 흩어지게 만들었다. 이날 인공 기상조절로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이 참석한 기념식은 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 속에서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준비위원회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올림픽 개막 당일 베이징 일원에 비가 내려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와 관람객들이 젖을 가능성. 올림픽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 소식이 두렵기만 하다. 지난 30년간 기상통계에 따르면 개막 당일 베이징 일대에 비가 내릴 확률은 5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국측은 수차례의 인공강우 실험 끝에 이번 네이멍구 예행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개막 당일의 맑은 날씨를 확신하게 됐다. 올림픽준비위는 항공기를 통한 인공 기상조절이 통하지 않을 경우 지상에서 구름씨를 없애는 로켓을 발사하거나 고사포를 쏘는 예비 대책도 확보해둔 상태다. 이 작업엔 인공 기상조절 분야에서 가장 앞선 네이멍구가 합류하게 된다. 네이멍구는 지난 58년부터 인공 강우 연구를 시작한 곳으로 현재 기상조절용 항공기 8대와 로켓 233기, 대포 738문을 보유하고 있다. jooho@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