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제조업체, 리콜 전부터 문제 알았다"
(베이징 AFP.AP=연합뉴스) 중국에서 '저질분유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과 관영 언론보도에 따르면 화학물질이 섞인 저질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유아들이 150여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각각 25명과 22명의 유아 환자가 발생했고 후난(湖南)성과 후베이(湖北)성
에서도 각각 35명과 13명의 피해사례가 보고되는 등 피해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간쑤(甘肅)성에서는 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59명에 이르는 유아들이 저질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위생부는 분유 제조사인 싼루(三鹿)그룹이 문제의 분유 제품을 리콜하기 몇 주 전에
이미 분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13일 밝혔다.
위생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싼루그룹의 실험 결과, 분유에 화학물질 멜라민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멜라민은 유아들의 신장결석 증세를 야기한 물질.
위생부는 그러나 싼루그룹이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싼루그룹은 지난 11일에서야 8월6일 이전에 제조된 700t의 분유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유아들의 사례가 지난 7월 중순에 이미 보고됐지만
당국이 식품안전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yunzhen@yna.co.kr




